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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랑스토리#3] 첫 번째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첫 평화랑 / 무슨 봉사를 하나요? / 봉사직무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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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랑스토리#3] 첫 번째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첫 평화랑 / 무슨 봉사를 하나요? / 봉사직무후기

season12345 2019. 9. 1. 20:55

 

평창남북평화영화제 포스터

 

평창남북평화영화제 5일, 봉사 통틀어 총 7일의 일정이 끝났다. 집에서 하루 푹 쉬고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아마 내년에도 영화제가 열린다고 하니, 내년에 봉사하실 평화랑 분들도 도움이 될수 있도록 기억에 있는 한 모든걸 적어보고 싶다.

 

우선 봉사가 어땠냐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힘들지만 재밌는 봉사였다.

솔직히 1회가 1회인만큼 열악하고 힘든 부분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들어보니 영화제는 한 5회쯤은 되야 한다고...)

평창올림픽 봉사를 하면서 평창에서 봉사하는게 힘든 걸 알고가니 막 엄청 아프게 힘들진 않았다. 그러나 각오는 조금 하는 걸 추천한다. 그래도 여기만큼 숙박 제공하며 간식(밥도 주긴 하지만)까지 챙겨주는 봉사가 많이 있을까

그리고 이런 힘든 일들은 시간이 지나면 추억, 미화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마다호텔 살아있는 양 아니구 모형양....

 

우선 내가 배정받은 직무는 초청팀 업무였다.

초청팀 소속으로 다양하게 분배되는데, 뱃지데스크, 알펜시아 웰컴센터, 라마다호텔 안내데스크, 강릉CGV, 강릉 신영극장에서 게스트 수행 등등 다양하다. 꼭 한명이 그일만 하는게 아니라 일손이 부족한곳에 충원될수도 있는 구조다. 

1회라서 일손이 모자라 그런지는 몰라도, 꼭 자기가 배치된곳에서만 일한다는 보장은 없는거니까 자신이 무슨일을 할지는 가봐야 안다!!

(혹시 다른 부서 다른 업무가 무슨일을 하는지 알고싶은 분들 댓글로 질문하시면 최대한 아는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제 시간 순으로 무슨 일을 했는지 적어보자면

 

-15일, 행사시작 전날 숙소에 체크인.

 

20인실에 20명 모두 들어갔다 아이 좋아

 

숙소는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 정말 숙소에서 할말이 많지만 좋은 곳이었고 결국은 잘 묵었기때문에 별 말은 하지 않겠다! 대신 6-8인실부터 20인실까지 묵을수 있다는 것만 알고있으면 된다.

제일 웃겼던건 협찬품으로 술과 오뚜기 레토르트 식품들이 들어왔다는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일 근무 첫날. 배정받은 곳은 라마다 호텔

 

라마다 호텔 로비, 좀 멋있다?

 

VIP분들이 묵으시는 곳인데 첫날 근무는 좀 힘들었다.

120명 가량 체크인을 하는데 이걸 확인하며 혹시 다른 사람이 체크인을 하지 않았는지, 누가 왔는지 확인하는 업무다.

그리고 다음으로 많이한건 셔틀버스 및 의전차량 업무.

평창 시내부터 강릉까지 순환하는 버스들이 있고, 이걸 타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어떤 버스를 몇시에 어디서 타야하는지 안내하는 업무를 맡았다. (아마 다른 숙소에서 일하는 초청팀도 비슷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리고 첫날에 라마다 호텔에서 리셉션 파티가 있었는데, 그 안내도 했었다.

 

 

-17일부터 20일 마지막날

 

이제 몇몇 체크인,체크아웃을 도우며 주로 셔틀버스 안내를 했다. 또 무슨 행사를 하는지 궁금해하시는 일반인분들께도 안내를 했다.

 

-21일, 모든 영화제 일정이 끝나고 봉사자, 스텝분들과 해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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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받은 위치 덕에 봉사자로는 혼자 일했고, 하루정도 지원차 온 봉사자도 있었지만 혼자있는 경우가 많았기에 외롭고 좀 힘들었다...ㅠㅠ

 

근데 이제 사회를 맡으신 조진웅, 최희서 배우님부터 고보결, 안성기 배우 등 많은 분을 가까이서 뵙고 대화도 조금 나눴다(좀 신기했음) 또 임권택 감독님처럼 좀처럽 뵙기 힘든 분들을 가까이서 보고, 그분들이 필요한 부분을 해결하는? 그런 업무를 했던거 같다(예를 들면 차량, 숙박연장 및 얼리체크아웃, 셔틀, 리셉션 문의 등등)

초청팀 업무를 하려면 서비스마인드, 돌발상황을 해결할수 있는 순발력이 좀 필요하거 같다.

 

그래도 VIP를 코앞에 보며 할수 있는 활동이 몇 있을까? 의전봉사를 해보고 싶었던 필자는 할일 많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만큼 재미있었던거 같다. 정말 쓰고싶은 후기, 썰도 많은데 너무 많으니 생략하구... 아그리고

 

우수봉사자상!!!!!

 

해단식때 우수자원봉사자상까지 받았다. 상이랑 이제 영화제에서 판매하는 모든 굿즈 한종류씩을 받았다.

좀 감동되면서 고생한걸 인정받은거 같아 뿌듯하고 ㅠㅠ 

같은 방을 쓴 언니들, 친구들, 동생들도 힘들었을텐데 놀땐 또 즐겁게 놀았다(420호 보고있나.

 

내가 영화에 관심이 있거나 힘들어도 봉사활동, 대외활동, 새로운 사람들을 보고싶은 사람들에겐평화랑 봉사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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