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성인피겨 1일차] 2021.02.20_단체강습 첫날 본문
2021.02.20
첫 강습
장한평역에서 도보 9분 정도 걸리는 '디엣지 아이스링크'라는 곳에서 강습을 받았다. 디엣지 아이스링크는 이번에 생긴 지 얼마 안돼 보이는 곳이었다.(이날 방문했을 때도 공사 중이었다)
오후 7시에 강습이 시작되므로 한 30분 정도 미리 가서 몸을 풀고, 전날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구매한 벙커 패드와 엉덩이 보호대도 장착했다.
발목 벙커패드와 엉덩이 보호대, 이 둘은 사길 정말 잘했다. 정말 정말 잘했다. 다들 사서 쓰는 이유가 있다.
특히 엉덩이 보호대는 내 꼬리뼈를 살려줬다. 수직으로 엉덩 방아를 찧었는데, 없었으면 꼬리뼈 나갈 뻔...
15000원으로 꼬리뼈를 살렸다. 꼬리뼈는 부러지면 깁스도 없어서 한 달 내리 누워있어야만 한다.
어떻게 아냐고? 저도 알고 싶지 않았어요..
6시 45분쯤 출석을 부르고, 명찰을 나눠주셨다. 그리고 다 같이 준비운동으로 간단히 몸을 푼 뒤 스케이트를 신고 링크장으로 들어갔다. 링크장은 작긴 하다. 그래도 꽤 많은 인원이 들어가서 강습받은 걸로 기억한다.
원래 두 반으로 나뉘어야 하는데, 첫날만 두 반이 한 반으로 수업을 들었다.
링크를 1:2로 나눠서 걸음마~S자 한발 띄기, 쓰리턴은 1에서 진행했고, 나머지는 중~고급(자유자재로 타는 분들+어린 학생들)이 강습을 진행했다.
배운 기술들
한발 들기
인, 아웃 S자 코스
두발 스핀
쓰리턴(매우 못함... 잡아줘도 못함...)
후기
첫날 강습을 받은 소감은 정말 재밌었다!
옛날에 한 번도 강습을 받은 적이 없었지만 첫날 치고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초보분들은 보조강사분들이 가르치셨는데, 이미 SNS 넘어 아는 분이셔서 친근했고, 또 친절하셔서 너무 좋았다.
다른 태릉이나 롯데월드 강습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비교대상이 없긴 하지만, 만족도가 높아 나는 추천하고 싶다.
단체강습이다보다, 개인을 계속 밀착해서 봐주실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피겨는 스스로 연습이 많이 필요한 종목이라 생각한다.
너무 많이 봐주시는 것보단 스스로 할 수 있게 하면서 연습 기회를 많이 주는 단체 강습이 나에겐 맞다고 생각한다.
(계속 봐준다고 해서 스스로 못하면 의미가 없으니까. 물론 개인강습이 효과가 더 좋긴 할 것이다.)
근데 너무 못 타시는 분이나, 좀 탈 줄 알아서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마하고 싶다!! 그런 분은 개인강습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근데... 저질체력인 나는 다다음날 너무 아파서 뻗어버렸다 ㅠㅠ 댄스 3시간 빡세게 춘 것과 피겨 1시간 타는 것 이 둘이 체력적 소모가 비슷, 오히려 피겨 1시간이 더 힘들었다 (ㅠㅠ)
며칠 내내 내리 누워 골골대면서 피겨 강습을 계속 들어도 되나... 진지하게 고민함
그 추운 공간에 좀 얇고 입고 간 내 자신이 좀 후회스러웠다.
그래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 계속 강습 들어서 잘 타고 싶다 ㅠㅠ
왜냐면.. 너무 재밌다!!!!! 5년 전부터 간절히 배우고 싶었던 피겨 스케이팅이다.
그래서 3월에도 계속 수강할 계획이다.
목표
개인적인 목표는 최소 2년은 배우고 스케이트를 자유자재로 타는 것이 목표다.
솔직히 점프에는 욕심이 없다. 부상 위험이 너무 커서...
선수들처럼 스텝 시퀀스를 자유자재로 타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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